10분 남기고 북 동점골…10년 한 못푼 여자축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북한과 비겼다.

올림픽 아시아예선, 내일 한·일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한국은 2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FIFA 랭킹 6위)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32분 공격수 정설빈(26)이 이민아(25·이상 현대제철)가 오른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A매치 통산 100경기를 치른 골키퍼 김정미(32·현대제철)도 후반 중반까지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러나 후반 35분 북한 미드필더 김은주(23)에게 오른발 중거리슛을 허용해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 전까지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 1승1무14패로 열세였던 한국은 지난 2006년 7월부터 이어왔던 9연패 사슬을 끊는데 만족했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북한·일본·중국·호주·베트남과 풀리그 경쟁을 펼친다.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2일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