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중 사망 홍창용 박사, LG 구본무 회장, 빈소 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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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 구본무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삼성의료원에 차려진 고(故) LG생명과학 상무 홍창용(洪昌容.사진)박사의 빈소를 찾았다.

홍박사는 국내 의약품으로는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 1호인 신약 '팩티브'를 개발한 주역이다. 그는 지난 1일 향년 44세의 젊은 나이로 뇌종양으로 타계했다.

빈소를 방문한 구 회장은 "신약 개발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험난하길래 첫 신약개발 팀장인 고(故) 최수창 박사에 이어 팩티브 개발을 이끌던 홍박사가 유명을 달리 했느냐"며 빈소를 지키고 있던 LG생명공학 임원진들에게 신약개발 과정을 자세히 물어봤다.

홍박사는 6년전부터 팩티브에 이은 항암제 신약 연구로 밤을 세우다가 지난해 6월 쓰러져 수술을 받았다.

구 회장은 미망인 강우경씨를 위로하며 "항암제 개발을 기필코 성공시키는 것이 고인의 뜻을 받드는 일"이라고 임직원에 당부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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