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연말께 목포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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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 바깥 나들이를 삼가온 김대중(DJ)전 대통령이 연말께 목포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목포를 방문한 金전대통령의 장남 김홍 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연말께에는 (DJ의 목포 방문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金의원은 이어 "전남도청 이전 사업 마무리 등 목포 발전을 위해 내걸었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DJ의 목포 방문 계획에 대해 한 측근은 "내려가더라도 지역민의 초청에 답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치적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이 측근은 최근 목포 지역 유지와 주민들을 중심으로 DJ의 고향 방문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김홍일 의원의 목포지구당 관계자는 "지역민들 사이에서 'DJ가 뭘 잘못했기에 고향에도 못오느냐'는 불만과 함께 '우리가 DJ를 초청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유달산 쪽에 집을 장만해 DJ가 말년을 고향에서 보내도록 하자"거나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목포에 세우자"는 얘기도 거론되고 있다고 목포 분위기를 전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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