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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과 일본, 실물 경제는 바닥을 기었지만…증시는 선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5일 중국과 일본의 실물 경제 성적표가 바닥을 기었지만 증권시장은 선방했다.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하면서 두 나라의 통화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 퍼져서다.

1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 오른 1만6022.58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9월9일(7.71%) 이후 5개월 만에 최대다.

일본 증시는 지난주에만 11.1% 떨어질 정도로 맥을 못 추었다. 하지만 15일 저가 매수세 유입에다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연율) 감소였다. 마르셀 티엘리앙 캐피털 이코노믹스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주가 지수 하락과 엔화 값 강세로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일주일 만에 개장한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 떨어진 2746.2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위안화 값은 전 거래일보다 1.2% 오른 달러당 6.4975위안까지 치솟으며 2005년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이날 중국의 1월 수출과 수입이 지난해 1월에 비해 각각 11.2%, 18.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1.47% 오른 1862.20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도 3.27% 올랐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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