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17년 만에 슈퍼볼 우승…MVP는 덴버의 본 밀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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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브롱코스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 '슈퍼볼'의 주인공이 됐다. 1999년 이후 17년 만에 들어올린 우승컵이자 팀 통산 세번째 정상 등극이다.

덴버는 8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슈퍼볼에서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24-10(10-0 3-7 3-0 8-3)으로 제압했다.

덴버의 이날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2년 전(2014년) 준우승에 그쳤던 때와는 달랐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캐롤라이나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묶으며 점수를 벌려 나갔다. 1세트 브랜든 맥마너스의 필드골로 3점을 뽑아낸 데 이어 말릭 잭슨의 터치다운으로 10-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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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에선 캐롤라이나의 추격이 거셌다. 덴버가 3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사이 7점을 쫓아 올라왔다.

하지만 덴버는 3쿼터에서 캐롤라이나의 공격을 침묵시키며 필드골로 3점을 추가해 16대7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는 독이 오른 캐롤라이나의 기세가 거셌다. 그라함 가노의 필드골로 16대10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터치다운 1개면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이었다.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캐롤라이나의 쿼터백 캠 뉴튼은 승부를 뒤집을 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몸을 던진 본 밀러(덴버)의 수비에 막혔다. 공격권을 찾아 온 덴버는 이후 내리 8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슈퍼볼 최우수선수에는 덴버의 본 밀러가 꼽혔다.

이날 밀러는 태클 6개를 포함해 상대 쿼터백 캠 뉴튼을 무력화시키는 색 2.5개를 성공시켰다. 특히 경기 종료를 4분여 앞둔 시점에서 뉴튼의 패스를 저지, 앤더슨의 쐐기 터치다운을 이끌어냈다.

캐롤라이나는 2004년에 이어 두번째 슈퍼볼에서도 창단 첫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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