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 분야 NCS기반 융·복합 교육의 산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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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과학기술대는 1966년 4월 지식경제부의
전신인 상공부 산하 한국정밀기기센터(FIC)
의 2년제 전문 기술교육 과정으로 출발했다. 한국정밀기기센터는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공동사업 형태로 세워졌다.
  89년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설 산업 기술교육센터로 개편됐다. 이후 99년 전문대학교로 전환한 후 2012년 2월 현재의 이름으로 교명을 바꿨다. 그해 9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에 선정됐다. WCC는 국내외 산업체의 요구와 기술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여건으로 창조경제, 글로벌 고등직업교육 역량을 갖춘 전문대학을 뜻한다.
  공학 분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융·복합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계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융합기술공학부, 인문 사회·디자인학부에서 세부 전공별 학과로 나눠져 있다.

경기과학기술대 50년

기업 맞춤형 실무 인재 양성
학생들은 미래 직업에 맞춰 다른 학과 교과목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특성화 고교 과정 이후 해당 기업에 입사하는 기술사관 과정, 삼성전자 직무 분야의 교과목을 이수하는 삼성전자협약반, 정밀계측 분야 학교기업, 정부와 함께 외국의 고등직업교육과정 개발 등 산학 맞춤형 교육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학과별 실습실을 한곳에 모은 종합실습실을 구축해 융·복합 실습을 실현했다. 융·복합 공학 분야 학생이 전체 정원(1502명)의 85% 수준인 1275명에 이른다. 교양 과정보다 전문지식에 중점을 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4년제 대학에 비해 빠르게 전문학사를 취득하고 사회생활에 조기 진입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전공 심화과정을 추가로 이수해 학사 자격도 취득할 수 있다. 캐나다 더럼대, 미국 일리노이공대 등 해외 8개국 34개 대학, 기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어학연수, 교환학생, 해외 산업체 연계 외국인 유학생 맞춤형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필구 총장은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 다양성의 사회, 기술융합의 가속화 시대에 맞춰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공학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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