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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현장에서 소방대원 휴식 돕는 재난현장 회복팀 신설

중앙일보

입력

 

대규모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소방대원이 현장에서 휴식을 쉬할 수 있도록 돕는 ‘재난현장 회복팀’이 신설된다.

서울시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방공무원 근무환경개선 대책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의료진 4~5명으로 재난현장 회복팀은 각종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몸을 추스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산소발생기 등이 구비되어 있는 ‘심신안정실’도 서울시내 전 소방서와 소방본부 등 24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안전장갑, 헬멧, 공기호흡기 등 소방대원의 안전을 지키는 개인보호장비 보유율을 100%로 유지하기 위해 올해 4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해화학물질 접촉 119대원 지원 범위도 확대해 부상 뿐 아니라 현장활동 중에 입은 경미한 부상이나 공상이 승인되지 않은 부상 치료비도 지원한다.

심리 치료를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소방공무원을 심리상담 전문강사로 양성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입은 대원들을 집중 상담하는 ‘찾아가는 심리상담 프로그램’에 동료상담사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자연휴양림 등지에서 산책하거나 감성소통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힐링캠프’ 참여 인원도 연 300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2012년 첫 시작한 힐링캠프는 지난해까지 약 700여 명이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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