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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교육장관 회의 첫 개최…학생 교류 확대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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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중국의 교육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3국의 교육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교육부는 3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제1회 한·일·중 교육장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일본의 하세 히로시 문부과학대신, 중국의 위안 구 이런 교육부장이 참석한다.

3국 교육장관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정례화해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2017년은 일본, 2018년은 중국에서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교육장관들은 30일 회의에서 3국 초등학교 자매결연 확대와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 신설을 논의한다. 7월 한국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대학생 워크숍을 개최하고 일본과 중국 대학생 각각 20명씩을 초청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시범 운영 중인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을 기존 10개 사업단에서 16개로 확대하고, 3국 대학총장 포럼을 신설하는 방안도 의제로 올랐다.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세 나라 대학 캠퍼스를 이동하며 공동교육과정을 이수해 학점과 공동ㆍ복수학위를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의 결과는 ’3국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서울선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3국 교육장관 회의에 앞서 한·중, 한·일, 일·중 간 양자 회담도 열린다. 한ㆍ일 장관회의에서는 지난해 회의에서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한 ’한ㆍ일 교육교류 유공자 시상식‘이 함께 열린다.

교육부 관계자는 “3국 교육장관이 최초로 함께한 자리인 만큼 3국 교육교류를 통해 서로 간 이해를 넓히고 동아시아의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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