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고성능차에 최적화, 레이싱 DNA 담아…금호타이어 엑스타 PS9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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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기능을 발휘하는 타이어는 크게 ‘고성능타이어’(HP, High Performance tire)와 ‘초고성능 타이어’(UHP, Ultra High Performance tire) 로 나뉜다.

통상 UHP 타이어는 시속 240㎞ 이상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하지만 슈퍼카·고급 스포츠 세단 운전자나 튜닝 매니어들은 UHP 타이어에서도 부족함을 느낄 때가 있다. 이런 수요층을 위해 금호타이어는 UHP급 타이어의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개념의 ‘S-UHP’(Super Ultra High Performance tire) 타이어로 적극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 ‘엑스타(ECSTA) PS91 (사진)’은 최고출력 500마력 이상의 고출력 차량에 최적화하도록 설계했다. 기존의 고성능 타이어를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해 접지력·제동력·고속 내구성·승차감 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서키트를 달리면서 느껴볼 수 있는 최고의 성능을 일반도로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엑스타 PS91만의 장점이기도 하다. 고속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능력을 대폭 강화했고, 급격한 회전에서도 한 박자 빠른 핸들링 성능을 받쳐준다. 시속 300㎞ 이상의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발휘 할 수 있어 포르셰·람보르기니·마세라티 같은 슈퍼카 운전자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이 났다.

지난 2013년엔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중국 상하이의 F1 서키트에서 열린 제품 설명회에서 포르셰 911에 장착한 제품을 직접 설명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엑스타 PS91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76% 성장했다. 매년 20% 이상 늘어나는 수입차 증가세와 고속 주행을 즐기는 매니어 층의 확대에 힘입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엑스타 PS91은 18인치부터 20인치까지 총 43개 규격이 있다. 벤츠 E·CLS·SL클래스, 아우디 R8·A8, BMW M5·M6 및 5·6 시리즈,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등의 다양한 모델에 장착할 수 있다.

디자인적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바닥면과 옆면에 레이싱 서키트의 상징인 레이싱 깃발 모양의 로고를 넣었다. 이렇게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지난해 2015 북미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오토뷰=전재휘 기자 junjaehwi@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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