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정교과서 연말까지 집필 완료 후 인터넷 공개

중앙일보

입력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이 연말까지 완료되고 최종 검토본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 편찬 기준도 이달 중순 확정돼 집필에 들어갔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27일 2016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전체적인 계획이 일부 늦어졌지만 실제 집필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11월까지 집필을 마무리하고 12월에 감수·검토를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교과서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12월에는 교사연구회 등 현장 교사들이 교과서를 검토하도록 하고 홈페이지에도 공개해 국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객관적 사실과 헌법 가치에 충실하고 북한의 현황도 알 수 있도록 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며 “친일과 독재 미화 등의 내용은 당연히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편찬 기준 공개 시점에 대해서는 “국사편찬위원회 등과 협의 중”이라며 “시기의 문제일 뿐 공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일반고 역량 강화를 위해 특정 교과목을 중점적으로 배우는 교과중점학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13곳에서 올해 200곳, 내년 3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현재 과학·체육·예술에 국한된 분야를 외국어·국제·사회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다. 그럴 경우 일반고에서도 외국어고나 국제고처럼 외국어 교육에 중점을 둔 ‘특성화 학급’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일반고 1학년 1학기에는 ‘진로교육 집중학기제’를 처음 도입한다. 올해 37개 시범학교에서 시행한 뒤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