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잔류, "국민들 절망으로 모는 정권에 맞서겠다"

박영선 더민주 잔류 [사진출처:중앙DB]

　
박영선 더민주 잔류

박영선 의원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잔류를 결정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직책을 맡게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고, 선대위 합류 여부도 김종인 위원장과 진지하게 대화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오늘 김 위원장에게 '오늘의 이 결정은 김 위원장과 제 30년 인연이 만들어준 것이 아니겠느냐'고 문자를 보내자 '참다운 수권정당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자'는 답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정운찬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약 정치를 한다면 아마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박영선 의원은 "정운찬 전 총리와 잔류에 대한 상의를 했다"며 "정운찬 전 총리의 마지막 과업이 '동반성장'이라면 그것을 수행할 사람들이 하나로 모여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 전 총리는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손학규 전 고문에 대해서는 "지금도 역할론이 강하게 남아있는 사람" 이라고 답했다.

박영선 의원은 "더민주의 최고 혁신과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정치민주화의 가장 큰 핵심인 국민공천이다"라며 "국민공천제와 안심번호 도입 등을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선 의원은 "저는 지금 현재의 자리에 남아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을 쏟아온 경제정의와 사회정의 실현에 집중하겠다"며 "우리 당의 혁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는 "그 간절함이 꼭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서로 승리하는 길을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잔류 결정에 대해서 "오랜 시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며 먹을 가는 무념의 마음으로 저를 돌아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더민주에 참여한 것에 대해 "이제 국민적 갈망이 담긴 경제민주화의 길, 그 실천가능성이 찾아왔다"고 평가했다.

마무리지으며 박영선 의원은 "이제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을 절망의 나락으로 몰고 가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야할 임무가 있다"며 "강한 야당의 모습을 되찾아 국민과 더불어 대한민국에 희망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영선 더민주 잔류
온라인 중앙일보
박영선 더민주 잔류 [사진출처:중앙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