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승승장구’

국내 바둑 랭킹 1위인 박정환(사진) 9단이 국수(國手)전과 KBS바둑왕전을 모두 제패했다. 우승상금은 각각 4500만원, 2000만원이다.

국수전 방어, KBS바둑왕전 우승
명인전 결승서도 이세돌과 대결

　지난 18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59기 국수전 도전 5번기 제3국에서 ‘국수’ 박정환 9단은 도전자 조한승 9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0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 9단은 지난해 국수 타이틀권자인 조 9단에게 도전장을 내 3-1로 승리하며 처음 국수 자리에 올랐다. 리턴매치로 벌어진 올해 국수전에서 박 9단은 완봉승을 거둬 국수 타이틀을 지켰다.

　박 9단은 앞서 열린 KBS바둑왕전에서도 우승,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 기록을 세웠다. 14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4기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박 9단은 이세돌 9단을 194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으며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한편 박 9단은 제43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에서도 결승에 올라 있다. 상대는 이세돌 9단으로 현재까지는 이 9단이 2-1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정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