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지난해 거래액 1조원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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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 민족’이 지난해 거래액 1조원을 넘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의 지난해 거래액은 1조190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7500억원) 대비 58%가 증가했다.

2013년(거래액 3200억원)부터 3년간 계산하면 연평균 성장률이 87%나 된다.

배달의 민족은 시장조사기관 닐슨 코리안클릭이 제공하는 모바일앱 월간 사용자방문수(UV) 기준 300만을 넘었다. 한 달 평균 순이용자가 300만명이 넘는다는 이야기다.

배달의 민족은 거래액 확대에 따라 연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 계열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배민프레시’는 최근 6개월 동안 매월 평균 20%씩 성장했다.

배민프레시는 반찬ㆍ국ㆍ샐러드ㆍ주스 등의 신선 식품을 새벽에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배달을 해주지 않는 외식 음식을 사다가 배달하는 ‘배민라이더스’도 월 평균 48% 성장하고 있다. 현재 송파ㆍ강남 지역에서 운영 중인 배민라이더스는 올해 중 서울 주요 지역으로 영역이 확대된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해 말 빅데이터 기반의 광고 플랫폼 ‘우리가게 마케팅센터’를 열기도 했다. 구글ㆍ아마존 같은 해외 정보기술(IT) 기업의 광고 방식을 도입한 가맹업주 대상 서비스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 민족은 언제 어디서나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날 때 열어보는 서비스가 됐다”면서 “가맹 업주들에게도 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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