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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수에 맞춰 알아서 도는 에어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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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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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성진 본부장(왼쪽 두번째)이 12일 신제품 ‘휘센 듀얼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한겨울에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공기청정기 기능 등을 탑재해 에어컨을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건강 가전으로 진화시켰다는 점을 부각시킨 전략이다.

LG 신제품 카메라 인식기능 탑재
초미세 먼지 제거 기능도 갖춰

 LG전자는 12일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열고 ‘휘센 듀얼 에어컨’을 비롯해 2016년 에어컨 신제품 총 22종을 선보였다. 눈에 띄는 것은 인체 감지 카메라로 사용자를 인식하고,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 기능이다.

카메라는 최대 5m, 최대 105도 범위에서 사람 수와 위치·활동량을 감지한다. 예컨대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는 약한 바람을 보내고,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는 강한 바람을 보내는 식이다. 거실에 한 사람만 있을 경우, 이를 감지해 두 개의 냉기 토출구 중 하나만 사용하면서 전력 소비량을 최대 50.3% 줄일 수 있다.

 또 ‘스마트 듀얼 파워 냉방’ 기능은 사람이 있는 곳을 자동으로 감지해 차가운 바람을 집중적으로 내보낸다. 실내 공간 전체에 바람을 내보낼 때보다 특정 장소를 최대 41% 더 빠르게 냉방하고 전력은 15% 덜 사용한다.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제거하는 공기청정 기능과 하루에 최대 100ℓ의 습기를 제거하는 제습 기능도 장착했다.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은 “LG 휘센 에어컨은 1년 내내 집안의 공기를 관리하는 건강 가전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이와 함께 LG전자 에어컨 중 처음으로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 씽큐’와 연동한다. 사용자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휴대폰으로 에어컨을 조작할 수 있다. 실내 공기 상태, 에너지 사용량, 필터 교체 주기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5일부터 3월 말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원의 캐시 백 혜택 또는 사은품, 공기청정 필터 무료 교환용 쿠폰 등을 제공한다. 에어컨 신제품들의 출하 가격은 210만~650만원이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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