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 앓던 40대 아들, 70대 노모 살해

중앙일보

입력

정신분열증을 앓던 40대 아들이 70대 노모를 나무 의자로 폭행해 어머니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9시쯤 송파구 오금동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조모(47)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7일 밤 함께 살던 빌라에서 어머니 A(75)씨를 나무 의자로 수차례 폭행했고, 머리 등을 맞은 A씨는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자재배달업을 하던 조씨는 평소 정신분열증세를 앓아 왔고, 현재도 정신과를 다니며 약물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한다.

경찰은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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