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여의도, 정말 깨끗한 청소 필요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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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5일 “여의도는 정말 깨끗한 청소가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신당창당을 준비 중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환경미화원과 함께 새해맞이 청소 및 간담회를 가졌다. 안 의원은 형광색 상·하의와 노란색 장갑과 헬멧 등 환경미화원 복장을 한 채 10여명의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청소를 시작했다. 한 미화원이 하얀색 헬멧을 씌워주자 안 의원은 “제가 좀 머리가 큰 편이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안 의원은 환경미화원과의 간담회에서 여의도를 제외한 영등포구 전체를 140명의 미화원이 청소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여의도가 정말 깨끗한 청소가 필요한 곳”이라며 웃었다. 기자들이 ‘여의도 청소’발언을 재차 묻자 안 의원은 “여의도를 깨끗하게 청소해야죠”라고 답했다. 이 발언에 대해 안 의원측 관계자는 “여의도를 깨끗이 청소해 새해엔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날 행사에 대해 “청소 노동자분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경험해보려고 왔다.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 실현을 위해 청소활동을 (제가) 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구획정 관련 정의화 국회 의장의 언급한 기한(5일)이 다가온 데 대해 안 의원은 “지금도 너무 늦었다. 더 이상 늦기 전에 양당이 합의해 제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당창당준비위원장 영입에 대해선 “제가 직접 부탁드리고 있다”고도 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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