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3개사로 재편…·플랫폼·커머스 사업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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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래닛이 3개 회사로 분할된다. SK텔레콤은 29일 "이사회에서 SK플래닛을 플랫폼 사업과 커머스 사업으로 나눠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T스토어는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설 플랫폼 회사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생활밀착형 모바일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SK플래닛 존속법인은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시럽'과 오픈마켓 '11번가'를 주축으로 커머스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별도 법인으로 출범하는 T스토어는 앱마켓을 중심으로 모바일 디지털상품 유통을 전담하게 된다. SKT 관계자는 "그동안 SK 플래닛에 다양한 사업군이 있어 분야별로 역량을 결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독립적인 사업구조로 전환하면 플랫폼과 커머스가 각각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지난 4월 ^생활가치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3개 분야를 성장 축으로 삼는 플랫폼 회사로 변신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CJ헬로비전 인수에 나선 것도 3개 축 가운데 미디어 플랫폼 강화를 위한 포석이었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플래닛 사업구조 재편으로 SK텔레콤의 플랫폼 비지니스가 탄력을 받고, SK플래닛은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차별화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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