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몬-송명근 쌍포 앞세운 OK저축은행 6연승

중앙일보

입력

프로배구 남자부 1위 OK저축은행이 프로배구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OK저축은행은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NH농협 2015-2016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2-25 30-28 29-27)로 이겼다. 1위로 반환점을 돈 OK저축은행은 14승5패(승점44)를 기록하면서 2위 대한항공(12승6패·승점36)과의 격차를 벌렸다. 3연패를 기록한 KB손해보험(4승15패·승점12)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양팀 쌍포인 시몬(28)-송명근(22·이상 OK저축은행)과 마틴(31)-김요한(30·이상 KB손해보험)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23-23에서 마틴의 후위공격으로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시몬이 오픈 강타로 균형을 맞췄고, 송명근이 시몬의 디그에서 이어진 2단 공격을 성공시켜 역전을 만들었다. 시몬은 1세트를 마무리짓는 공격도 성공시켰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초반 6-0까지 앞서가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KB는 마틴과 김요한의 공격이 연달아 터졌다. 특히 10-11에서 터진 김요한의 오픈 강타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마틴은 23-21에서 연속 공격 득점을 올려 2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해결사인 외국인선수의 파괴력에서 OK저축은행이 한 수 위였다. 3·4세트 듀스 승부에서 시몬은 확실하게 마무리를 지은 반면 마틴은 끝을 내지 못했다. 시몬은 범실 11개를 하긴 했지만 양팀 통틀어 최다인 32점(공격성공률 54.54%)을 올렸다. 송명근은 73.33%의 엄청난 성공률을 기록하며 24득점했다. 마틴은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11개·블로킹 3개·서브에이스 3개)을 작성하며 31점을 올렸고, 김요한은 23점(50.00%)을 올리며 통산 공격 3000점(역대 3호)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