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위기의 판 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 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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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유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졌다.

루이스 판 할(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6일 잉글랜드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0-2로 졌다. 맨유는 전반 19분 멤피스 데파이의 황당한 헤딩 실수로 인해 선제실점했고, 7분 뒤 추가실점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3연패에 빠지면서 6위(8승5무5패)에 그쳤다. 아울러 맨유는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최근 4연패이자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 맨유를 맡은 판 할 감독은 선수 영입에 2억5000만 파운드(약 4500억원)를 쏟아부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맨유 감독 교체설을 꾸준히 제기했다. 경기 전 자신의 경질설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던 판할 감독은 이날 패배로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판할 감독은 경기 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구단이 나를 경질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내가 스스로 물러나기도 한다"고 사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난 그 전에 구단과 스태프, 선수들과 먼저 얘기를 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맨유는 29일 첼시와 19라운드를 치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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