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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꽃할배' 내년 美 NBC서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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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DB]

 
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꽃할배)의 미국판이 내년 상반기 미국의 지상파 채널인 NBC 전파를 타고 미국 전역에 방송된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이 미국에 수출돼 방송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꽃할배' 연출자인 나영석 PD는 "NBC가 '꽃보다 할배' 포맷을 수입해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내년 상반기 방송된다"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제목은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른 때'(Better Late Than Never). 인생 황혼에 접어든 왕년의 스타들이 서울을 비롯한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인생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실현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출연자 중에 한국 시청자에게 익숙한 이름도 있다. 프로복싱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조지 포먼(66), 영화 '스타트랙'에서 커크 선장 역을 맡았던 윌리엄 샤트너(84), 1970년대 인기 시트콤 '해피 데이즈'의 주연 헨리 윙클러(70), 전직 풋볼선수 테리 브래드쇼(67), 네 명이 할아버지다. 코미디언 겸 배우 제프 다이(32)가 한국판 이서진처럼 젊은 '짐꾼' 역을 맡는다.

NBC는 재작년 포맷을 구입해 1년간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가을 촬영을 했다고 한다. 지금은 후반작업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꽃할배'는 나 PD가 연출하는 해외 배낭여행 예능 '꽃보다' 시리즈의 하나다. 프랑스-스위스, 대만, 스페인, 그리스 편이 지금까지 만들어졌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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