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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용 국내 송환…"조희팔은 2011년에 죽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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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용 국내 송환. [사진 YTN 방송 캡쳐]

강태용 국내 송환…"조희팔은 2011년에 죽었다"

'강태용 국내 송환'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54)씨가 16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됐다. 곧바로 대구지검에 도착한 강씨는 취재진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조희팔이 살아있느냐’는 질문에는 "조희팔은 2011년 겨울에 죽었다"고 답했고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는가"라는 말에는 "죄송하다"는 말 뿐이었다.

강태용 씨는 조희팔 사건의 핵심 정보를 가진 인물이다. 2004년 조씨와 함께 유사수신업체인 ㈜BMC를 세운 뒤 부사장을 맡아 4년간 회사 자금을 관리했다.

강 씨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투자 강의를 하며 또 다른 피해자를 모았고 정ㆍ관계를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강 씨가 투자자 4만여 명에게서 갈취한 금액은 약 4조 원에 이른다고 밝혀졌다.

또 강씨는 2008년 10월 피해자들의 고소로 조씨 회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회사 자금을 은닉한 뒤 중국으로 달아나 7년 동안 자취를 감췄다.

조희팔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 검찰이 중국 공안과 공조해 지난 10월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강씨를 붙잡으면서 그의 도피 행각은 끝났다.

검찰은 강씨를 상대로 은닉 자금과 조씨의 생존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강태용 국내 송환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강태용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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