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 야스쿠니 폭발음 한국에 수사 협조 요청"

일본 경찰이 지난달 23일의 야스쿠니(靖國)신사 폭발음 사건과 관련해 한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고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국제형사경찰기구(ICPOㆍ인터폴)를 통해 한국 수사 당국에 용의자인 전모(27) 씨의 출입국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공안부는 사건 경위 파악과 증거 확보 차원에서 한국 당국의 수사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서 수거한 물체에서 화약의 재료가 되는 초산칼륨을 검출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전씨는 지난 9일 김포공항에서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재입국했다가 체포됐다. 전씨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으며 일본 경찰은 폭발물단속벌칙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씨의 1차 구속 기간은 21일까지이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