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서 열차와 승합차 충돌 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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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울산시소방본부]

11일 오전 8시50분쯤 울산시 북구 중산동 호계역 인근 이화 건널목에서 동대구에서 부산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열차가 건널목을 건너던 승합자의 오른쪽 앞부분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오모(47)씨가 목을 다쳤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 김모(42)씨는 “앞서가던 차를 따라가던 중 차들이 신호에 걸리면서 정체됐다”며 “차량이 미처 건널목을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험을 감지한 김씨와 뒷좌석에 타고 있던 탑승자는 차량에서 내려 대피했지만, 오씨는 철길과 차량 사이에 충분한 공간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내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열차에 부딪힌 차량이 한바퀴 돌면서 차량 뒷부분이 크게 파손됐다”고 말했다.

울산=유명한 기자 famo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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