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제강제동원역사관 10일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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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남구 대연동 당곡공원에 건립된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세계인권의 날인 10일 오후 정식 개관한다.

당일 개관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박인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위원장, 유물기증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역사관은 일본이 일제 강점기 때 조선인들을 강제동원한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전시 공간이다.

부지 7만5000여㎡에 전체 7층(면적 1만2000여㎡)이며, 전시실(4~6층)과 서고, 멀티미디어실,도서실 등을 갖췄다.

정부가 국비 415억원,부산시비 91억원 등 506억원을 들여 4년만인 지난해 5월 완공했다. 하지만 역사관을 운영할 주체를 놓고 중앙부처와 민간단체 간 소송이 벌어지면서 개관이 늦어졌다.

역사관에는 강제동원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모형 등 354점이 전시된다. 올 연말까지는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서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행정자치부가 위탁단체를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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