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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오해와 진실

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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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인류무형유산, 세계기록유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해서 알고 있는 이름들이다. 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ONG '세계문화유산 바로 알기' 강연이 지난 10월 17일 중앙일보 본사에서 열렸다. 강연자로 나선 박진재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선임연구원은 “세계유산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엠블럼이나 용어 사용이 잘못되거나, 잘못된 인식으로 세계유산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유산은 크게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유네스코 세계의 기억'(기록유산)으로 크게 세 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그러나 각각의 용어가 편의상 혼재돼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정확한 용어를 알아본다.

1. 세계문화유산(X), 세계유산(O)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 협약(1972년)’에 근거하여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를 지닌 유산이다.

세계유산은 또다시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나뉜다. 문화유산은 기념물·유적·건축물 군이고, 자연유산은 무기적·생물학적·지질학적·자연지리학적 생성물, 멸종 위기의 동식물 서식지, 복합유산은 문화유산 요소와 자연유산 요소 모두를 충족시키는 유산을 말한다.?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은 백제역사유적지구, 남한산성, 종묘 등이 있고 자연유산에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이 들어간다. 복합유산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2. 인류무형문화유산(X), 무형문화유산(O)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은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2003년)의거한 유네스코 프로그램 사업이었으나 지금은 세계유산과 마찬가지로 정부간 협약으로 발전하였다. 의미전달이 쉽기 때문에 흔히 '인류무형문화유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영문 명칭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이기 때문에 그대로 번역한다면 '무형문화유산'이 정확한 표현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에는 농악·종묘제례·줄타기 등이 있다.

3. 세계기록유산(X), 세계의 기억(O)

흔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라 통하는 것도 영문명칭이 Memory of the World 이기 때문에 정확한 명칭은 '세계의 기억'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 종류에는 서적(책), 문서, 편지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계의 기억'은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한국의 유교책판, 승정원일기 등이 있다.

글=장혜정·박나영·이연우(대구 함지고 2)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함지고지부, 도움=이민정 기자 lee.minjung01@joongang.co.kr
▶이 기사는 TONG·문화재청·문화유산국민신탁이 진행하는 ‘청소년 역사 바로 알기 캠페인’의 하나로 2015년 10월 17일 열린 ‘세계유산 바로 알기’ 강연(강사 박진재 박사,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내용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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