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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커피, 밤엔 와인 ‘세가프레도 카페’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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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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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左), 양현석(右)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세가프레도 자네티 에스프레소 카페(이하 세가프레도 카페)’가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국내에 진출했다. 홍콩·중국·한국 등지에서 세가프레도 카페 사업권을 갖고 있는 TNPI는 서울 잠실 인근에 국내 1호점 ‘석촌호수점’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TNPI, 석촌호수에 국내 1호점
YG 투자 … 권준 대표 “협업할 것”

 TNPI는 지난 7월 YG플러스로부터 200만 달러(약 22억9500만원)를 전환사채(CB) 형태로 투자받아 금융가의 관심을 받은 기업이다. YG플러스는 국내 톱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양현석(45) YG엔터테인먼트 회장의 동생인 양민석(42) YG엔터테인먼트 사장이 대표를 겸하고 있다.

 YG의 투자 이후 세가프레도 카페는 한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YG는 계열 화장품 브랜드인 문샷의 홍보 행사를 베이징 세가프레도 매장에서 진행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세가프레도 카페 주요 매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이 스크린에서는 싸이·빅뱅 등 YG 소속 한류 스타들의 뮤직비디오 등 콘텐트를 감상할 수 있다. 매장 내에서는 싸이 피규어 인형, ‘크렁크’라 불리는 YG의 캐릭터 장난감 등 관련 상품도 판다.

세가프레도 카페는 ‘커피나 와인 한 잔 가볍게 할 수 있는 커피숍’을 콘셉트로 한다. 정통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 커피는 물론이고, 한 잔에 5000원 정도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나 맥주 등도 판매한다. 그 외에도 에스프레소 원액과 깔루아 등을 섞어서 만든 에스프레소 칵테일이나 파니니(이탈리아식 샌드위치)·샐러드 같은 가벼운 먹거리도 판다.

  2012년 홍콩에 설립된 TNPI는 중국 상하이 15곳, 베이징 1곳, 홍콩 3곳 등 19곳의 세가프레도 카페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해왔다. 국내 매장은 석촌호수점이 1호점 겸 플래그십 매장 역할을 하고, 내년까지 여의도·삼청동·청담동 등에서 가맹점과 직영점포 등 50곳 가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국 매장도 내년에 20곳을 추가로 연다. 권준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적극적인 ‘한류 카페’ 마케팅이 가능해졌다”면서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에 한류 감성을 담아 중국·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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