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면세점 승자' 신세계·두산 주가…코스피 하락 여파에도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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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끝난 ‘면세점 대전’의 승자인 신세계와 두산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9500원(3.72%) 오른 2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도 전 거래일보다 6000원(4.86%) 오른 12만 9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가 파리 테러 여파로 24.82포인트(1.23%)하락한 것에 비교하면 높은 상승세다.

관세청이 14일 진행한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신세계는 기존 부산 면세점을 재승인 받는 동시에 SK의 서울 광장동 워커힐 면세점 사업권까지 넘겨받았다. 두산도 롯데의 잠실월드타워 면세점 사업권을 넘겨 받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면세 사업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가 5개의 신규 점포 오픈에 더해 면세점 사업을 전개하면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신세계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28만원에서 37만5000원으로 높였다.

반면 이번 면세점 대전에서 고배를 마신 SK네트웍스는 전 거래일보다 1290원(17.46%) 내린 6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면세점 특허 심사 결과에 따라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서울 광장동 워커힐 면세점은 23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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