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 경남창조센터에 워터캠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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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최해범 창원대 총장, 두산중공업 김명우 사장(왼쪽부터)이 ‘워터캠퍼스’ 운영 MOU을 체결했다. [사진 두산중공업]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경남센터)가 ‘워터캠퍼스’를 열고, 물 산업 전문가를 육성하기로 했다. 경남센터와 창원대, 그리고 두산중공업이 협약을 맺고 개설·운영하기로 한 워터캠퍼스는 물 산업 공학 이론과 전문 기술을 교육하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창원대서 물 산업 이론·기술 교육

 ‘글로벌 워터 엔지니어링’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강의는 창원대 공대와 메카트로닉스대에서 3학점 전공선택과목으로 신설된다. 기계·환경·토목·화공학을 전공하는 3·4학년을 대상으로 내년 3월부터 주 3시간씩 17주 동안 진행되는 과정이다. 수강생들은 해수담수화와 수처리 관련 이론교육과 더불어 두산중공업 현장 방문을 통해 전문 엔지니어들로부터 실습교육도 받을 수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8일 시작한 일반인 대상 물 산업 강의가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어 이번엔 전문 분야 수강생 대상으로 범위를 넓혔다”고 말했다.

 물 산업은 경남센터의 중점 추진사업 중 하나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2020년 세계 물시장은 8650억 달러(100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물산업(해수담수화·하수처리 등) 수출도 2005년 26억 달러(3조원)에서 지난해 110억 달러(12조원)로 연평균 17.4%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최근 5년 해수담수화플랜트 시장 누적 점유율 55%로 세계 1위(2014 영국 GWI 보고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최상기 경남센터장은 “물 산업은 해외시장뿐만 아니라 가뭄을 겪고 있는 한국에서도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담수플랜트가 있는 부산과 물 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된 대구에서도 워터 캠퍼스 강의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지수 기자 yim.ji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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