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예방, 바닷속 청소…프랑스 주류 회사의 '무한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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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코리아는 페르노리카 그룹의 ‘모든 사람은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Responsib’ALL)’는 사회공헌활동(CSR)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세계 모든 직원들과 이해 당사자들이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역시 그룹의 윤리강령에 따라 ▶책임음주 ▶지역사회공헌 ▶환경보호 ▶직원교육 등 사회공헌 4대 테마를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책임음주·환경보호·직원교육 등
4대 테마로 정해 사회공헌 활동
음주운전예방재단 직접 세우기도

먼저 스마트 드라이빙 캠페인은 지난 2007년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와 국가적 손실을 줄이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를 위해 자동차를 붕대로 감아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밴디지카를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음주운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10년 3월에 음주운전예방재단을 설립, 음주운전예방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임신부 음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임신부 금주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5월부터 ‘임신부 음주 경고 로고’가 표기된 라벨을 모든 제품에 부착·판매하고 있다.

‘체크-메이트 캠페인’은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무분별한 음주를 방지하고 책임음주를 장려하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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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31일 페르노리카 코리아 임직원과 전문 잠수사, 부산 시민, 한국해양대 재학생들의 부산 백운포 수중 정화 활동 모습. [사진 페르노리카 코리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강원 등 각 지역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발전 기금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 전달 및 친환경 생태하천 보존 활동, 생생텃밭 조성 후원 등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후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그룹은 기업의 미래는 환경 보존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또한 해양 환경 보호 및 보존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2013년 5월 한국해양대학교와 함께 ‘부산지역 건강한 해양환경 조성과 보존을 위한 사회공헌협약식’을 맺고 3년간 한국해양대학교를 후원하기로 했다. 한국해양대는 부산지역 연안을 중심으로 해양환경 보존을 위한 연구활동을 진행한다. 시민친화적인 해양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부산 바다의 문화 발전과 해양 생태계 보존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을 높이기 위해 해양선상아카데미를 개최하고, 해양생태지도자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 후원 및 부산 주요 연안의 수중정화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일 한국해양대 70주년 행사에 페르노리카 그룹 산하 해양연구소인 IOPR의 패트리샤 리카드 회장(사진)이 방문했다. IOPR은 페르노리카 그룹의 창시자 중 한명인 폴 리카드가 1966년 프랑스 남부의 레종비에(Les Embiez) 섬에 설립한 해양연구소다. 패트리샤 리카드 회장은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 및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강의·전시·교육활동 및 아쿠아리움 운영 등을 통해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해양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IOPR 해양연구소가 한국 해양 보호 활동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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