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격 진종오, 아시아선수권 10m 공기권총 금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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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의 신'이라 불리는 진종오(36·kt)가 아시아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6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1.2점을 쏴 팡웨이(중국 200.1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진종오는 6위 김청용(18·흥덕고), 이대명(27·갤러리아)와 1744점을 합작해 단체전에서 중국(1748점)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진종오는 전 세계에서 권총을 가장 잘 쏘는 사나이다. 그는 세계사격 최초로 10m 공기권총 본선과 결선, 50m 권총 본선과 결선 등 4개 부문 세계신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선수다. 2008년과 2014년 국제사격연맹(ISSF)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진종오는 랄프 슈만(53·독일)과 함께 올림픽 사격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3개)을 따낸 선수이기도 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 2012년 런던올림픽 10m공기권총과 50m 권총을 제패했다. 진종오는 내년 리우올림픽을 향해 끊임없이 총구 끝을 과녁에 정조준하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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