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프로야구·연예인 도박 의혹 관련 브로커 재조사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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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프로야구 선수와 연예인의 원정 도박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도박을 알선한 조직 폭력배와 브로커들을 재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6일 “신병 확보를 하고 있는 원정도박 관련자들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마카오에서 정킷방을 운영한 광주송정리파 이모(39·구속기소)씨와 충장오비파 김모(42·구속기소)씨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씨는 마카오에서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와 연계한 정킷방을 운영하며 기업인들에게 원정도박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씨는 범서방파 두목 고(故) 김태촌씨의 양아들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은 관련 의혹을 정리한 뒤 조만간 이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다만 “정식 수사 단계는 아니고, 이들이 카지노 칩을 바꿔 준 증거와 계좌로 돈을 변제한 구체적인 단서 없이 진술만 가지고는 않으면 수사를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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