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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창업·일자리 펀드 내년 1550억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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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시가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내년까지 총 2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을 ‘아시아 제일의 창업도시’로 만들겠다”며 펀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310억 창조경제혁신펀드 5일 출범

 5일 부산시에 따르면 민선 6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조성한 펀드는 610억원에 이른다. 5일 310억원 규모로 출범하는 부산창조경제혁신펀드(스톤브릿지 이노베이션 쿼터 펀드)도 그 중 하나다. 이 펀드는 부산시와 성장사다리펀드(금융위원회), 롯데그룹 계열의 우리홈쇼핑 등이 100억원씩, 운용사인 ㈜스톤브릿지캐피털이 10억원을 출자해 조성했다. 이 펀드는 부산 지역의 식품, 생활, 패션섬유, 전기·전자제품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70% 이상 투자한다.

 배병철 부산시 창업지원과장은 “창조경제혁신펀드는 창업과 성장 과정에서 장애물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사다리처럼 지역 기업에 도움을 주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선 6기 출범 이후 동남권 상생투자펀드, 지식산업 투자펀드, 부산 청년창업투 자펀드 등이 각각 100억원씩 300억원 조성됐다. 다음달에는 기술특화펀드 100억원도 조성된다. 이는 신기술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올 연말까지 5종 71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되는 것이다.

 내년엔 펀드 조성을 더욱 늘리기로 했다. 마이크로 벤처캐피털 투자 펀드 250억원, 중소벤처기업 펀드 100억원, 영화영상 펀드 1000억원, 롯데 창조문화 펀드 200억원 등 15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부산시 출자금이 없는 벤처중소기업 융자금(롯데 300억원, 기업은행 300억원)과 영화·영상융자금(롯데 100억원, 부산은행 100억)도 별도 마련된다.

 김윤일 부산시 신성장산업국장은 “민선 6기 출범 전부터 운영 중인 8종 976억원을 포함하면 내년까지 3200여 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운영된다”며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펀드를 지원해 지역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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