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역사교과서’의 편찬을 맡은 국사편찬위원회(국편)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제작할 집필진 공모에 착수한다. 4일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과서 집필진은 학계 원로, 중진, 현장 교사를 망라하는 수준 높은 집필진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시대별 대표집필자로 명망 높은 원로를 초빙하고, 공모와 초빙을 통해 학계 중진 및 현장 교사를선정해 집필진을 최종적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집필진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9일까지 예정됐다. 국편은 시대별 전공자 20명 내외로 2개 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개발 방향에 대해 ▶헌법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교과서 ▶집필·검토·감수 단계별 검증 강화를 통한 완성도 높은 교과서 ▶학생의 흥미유발 및 탐구활동을 강화하는 쉽고 재미있는 교과서 등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한 역사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말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도서는 중학교 역사①, 역사②(교사용 지도서 포함), 고등학교 한국사 등이다. 국편은 서술 기준과 원칙이 명확한 ‘편찬 기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교육부의 심의 과정을 거친 후 이달 말에 확정되면 이를 공개할 방침이다.
국편은 이달 내 집필진, 편찬 기준, 집필 세목을 확정한 뒤 내년 11월말까지 새 교과서를 제작한다. 내년 12월 감수 및 현장 검수를 마치고 2017년 3월 일선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