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 패션 4인방, 베이징을 유혹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버커루 런웨이]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중국 베이징의 ‘차이나패션위크’(10월 25일~11월 2일) 기간 중 30일 오후 열린 ‘K패션 프로젝트’가 현지 미디어와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K패션 프로젝트’는 한국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패션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3년째 추진하고 있는 야심찬 기획이다. 2012년 뉴욕을 시작으로 세계 브랜드의 격전지인 중국 상하이·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 패션쇼에 참가해 K패션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려왔다. 또한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의상 감독을 맡았던 뉴욕 패션계의 거물 패트리샤 필드가 쇼 의상 선정과 스타일링을 맡으면서 전 세계 미디어의 이목 또한 집중시켰다. 올해는 한국의 인기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도 가세해 K패션의 다양성이 더욱 부각됐다.

차이나패션위크서 행사 펼친 ‘K패션 프로젝트’

이번 ‘K패션 프로젝트’에는 동대문에서 시작해 세계 시장까지 진출한 ‘버커루’, ‘제시뉴욕’을 비롯해 도시의 젊은 워킹걸을 타깃으로 하는 ‘지센’, ‘트위’ 등 4개 업체가 참가했다.

쇼의 포문을 연 것은 데님 브랜드 버커루였다. ‘노동자의 옷’ 또는 ‘젊은이들의 옷’으로만 알고 있는 데님 의류와 고급 사교클럽의 취미인 승마 액세서리를 조합한 스타일링으로 프리미엄 진의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를 보여줬다. 이후 블랙&화이트 의상을 기본으로 자신감 넘치는 현대 여성을 표현한 제시뉴욕, 여름철에 어울리는 마린 룩으로 무대를 꾸민 트위, 모델들에게 꽃을 들려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긴 지센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K패션 프로젝트’ 쇼를 모두 관람한 리당치 중국패션협회장은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K패션에 대한 중국여성들의 관심이 아주 높다”며 “양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좀 더 활발하게 교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 글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