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서정민 중앙일보 부데스크

보고 먹고 마시고 놀기를 좋아한다. 패션, 뷰티, 푸드, 리빙 등 다양한 분야의 라이프스타일 기사를 담당해왔고 현재는 중앙선데이 문화부 기자로 S매거진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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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6 00:00 ~ 2021.10.26 01:31 기준

총 924개

  •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식집사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강아지·고양이를 ‘주인님’으로, 자신을 ‘집사’라고 부른다. ‘식집사(식물+집사)’는 반려식물을 키우며 기쁨을 찾는 사람들이다. (사진) 자연친화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 실내 곳곳을 식물로 꾸미는 것을 ‘플랜테리어(plant·식물+interior·인테리어)’라고 한다.

    2021.10.21 00:20

  •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롬곡옾높

    MZ세대가 신조어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뒤집기다. 영문자 V와 H를 한글 자음·모음으로 인식하고, ‘워월’도 자음·모음으로 모두 해체해서 앞뒤 글자를 재조합해야 비로소 ‘사랑해’라는 단어를 발견할 수 있다. 며칠 전 한글날, 이런 종류의 신조어를 한글 파괴범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2021.10.14 00:22

  •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격조 있는 삶의 풍경이 되다

    ‘잊혀 가는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을 목표로 의·식·주 생활 문화의 현대화를 연구해온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제안하는 절제미·자연미·격조미가 있는 삶의 풍경들이다. 신연균 이사장 "전통 문화 지속성 고민" 특히 2004년 ‘전통의 맥, 생활 속의 아름다움을 찾아서-쓰개’를 시작으로 지난해 ‘바닥, 디디어 오르다’까지, 매년 한 차례씩 의·식·주 중 한 가지 테마로 개최했던 총 18회의 기획전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통 제례 상차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던 ‘가가례: 집집마다 다른 제례의 풍경’(2018)전의 제사상, ‘고고백서: 우리의 바지, 이천 년 역사를 넘어’(2019) 전에 출품됐던 다양한 양식의 복식이 주요 전시품이다.

    2021.10.09 00:02

  •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라지벌랄라

    2008년 발표한 ‘비바 라 비다’ 이후 13년 만에 차트 1위를 한 콜드플레이는 BTS의 팬클럽 아미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BTS와 아미의 시너지는 독특한 신조어를 만들기도 한다. 이후 보라색은 BTS와 아미를 상징하는 색이 됐다.

    2021.10.07 00:25

  • 점프수트·리본타이…2030 ‘골린이’ 필드 패션 틀 깨다

    기존 골프 패션에선 볼 수 없었던 아노락(바람막이 점퍼) 티셔츠, 점프수트(상하의가 붙은 멜빵바지), 조거팬츠 등이 필드에 등장했다. 올해 4월 론칭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 ‘르쏘넷’의 전효진 대표는 "정형화된 골프복은 싫고, 남들과는 다르게 입고 싶은데, 내가 입고 싶은 옷이 없어서 직접 만들었다"고 했다. 골프복 위에 재킷 걸치고 비즈니스 미팅 개성을 중시하는 동시에 실용성도 따지는 MZ세대는 합리적인 소비자답게 골프·테니스는 물론 일상복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패션’을 추구한다.

    2021.10.02 00:02

  •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뇌이징

    ‘이것도 뇌이징될까?’ 해당 제품은 샛노란 병아리색 양말에 고무 밑창을 단 듯한 디자인의 니트 운동화였다.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는 ‘고작 니트 소재인데 격렬한 운동 시 발을 제대로 잡아줄까’ 의심부터 들었지만, 색깔과 디자인이 독특해서 자꾸 눈이 갔다. 처음엔 뻣뻣했던 가죽 또는 청(데님) 제품을 오래 사용해서 적당히 손때 묻은 컬러와 부드러운 질감을 갖도록 만드는 게 바로 에이징이다.

    2021.09.30 00:20

  • 칠흑 속에 솟은 순백의 연잎…“여기까지 오는데 40년 걸려”

    김 사진가가 찍은 연(蓮) 시리즈 ‘피안(彼岸)’을 데이터로 분석해 첨예한 망 형판을 만들고, 전 칠예가가 옻을 투과시켜 금속판에 프린트한 작품이다. "어둠의 바닥에서 찾아낸 천 년의 빛"이라며 전 칠예가의 나전칠예 작품을 아꼈던 이 전 장관은 최근 김 사진가와 함께 인물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김 사진가가 찍고, 전 칠예가가 옻칠 실크 스크린을 한 이 전 장관의 인물 사진이 걸린 이유다.

    2021.09.25 00:02

  •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무민세대

    3포세대(연애·결혼·출산 포기), 5포세대(3포세대+내 집 마련+인간관계), 7포세대(5포세대+꿈+희망)보다 포기할 것이 더 많은 세대라는 뜻이다. 그래서 세상의 잣대와는 정반대로 무의미한 일에 관심을 갖고 즐거움을 추구한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무의미한 일은 아무것도 안 하기, 일명 ‘멍 때리기’다.

    2021.09.23 00:26

  • “장터 할매 자부심 담긴 능이, 며칠을 먹어도 안 질려”

    "경균씨, 우리 두 마리는 석쇠에 굽고, 세 마리는 가마솥 뚜껑에 기름 두르고 지질까?" 그러자 남편은 묵묵히 가마솥 뚜껑을 찾는다. 장터 할매 자부심 가득한 능이버섯 맛도 만만치 않다. 신씨는 이번 책을 쓰면서 "좋은 그릇 이야기보다 좋은 음식 이야기가 더 쉬워서 그릇 이야기, 음식 이야기를 함께 버무렸다"고 했다.

    2021.09.18 00:02

  •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구레니얼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 세대를 합쳐 부르는 용어다. 미국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후부터 1960년대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우리나라에서는 1955~1963년에 태어난 세대를 이른다. 참고로 MZ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 사이에는 1965년~1980년대 출생한 X세대가 있다.

    2021.09.16 00:26

  • ‘코르가즘’ 시대, 마스크로 막을 수 없는 향수가 뜬다

    자신만의 이미지로 남다른 취향을 구현하고자 하는 MZ세대가 니치 향수를 좋아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선데이즈드·오픈 스카이·차분한 독서가…향 이름도 상상력 저격 「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향수 트렌드를 꼽는다면 ‘젠더리스’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품명’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신다솜 니치 향수 마케터는 "최근 몇 년 사이 하이패션에서 젠더리스가 유행하면서 그에 어울리는 향 또한 인기를 얻게 됐다"며 "너무 여성적이거나 너무 남성적인 향은 보수적이라는 생각이 확산하면서 ‘뻔하지 않은’ 취향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2021.09.11 00:02

  •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까방권

    39년 연기 인생 최초로 악역을 맡은 그가 여전히 아련한 눈빛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자 "샹치 보러 갔다가 양조위에 입덕" "마블이 양조위를 데려온 건 신의 한 수" "제일 생각나는 건 양조위 눈빛" 등의 리뷰가 SNS에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피의 복수를 감행하는 로맨틱한 악당 캐릭터에 양조위 특유의 매력이 더해져 "양조위가 빌런이라면 빌런이 이길 때도 된 거 같다" "양조위는 세상을 부숴도 무죄" 등의 ‘까방권’ 리뷰까지 등장했다. 물론 ‘까방권’은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에 대한 팬들의 무한 애정과 지지의 표현일 뿐, 실제로 잘못을 저지른다면 당연히 비난을 면치 못한다.

    2021.09.09 00:28

  • 지리산 석양 붉은 덩어리의 마법, 유리에 녹이다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공예디자인학과 교수이기도 한 김 작가는 유리공예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20년간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현해왔다. 왁스로 만든 몰드(거푸집)에 유리 물을 부어 형태를 만들고 그라인더로 조각하는 캐스팅 기법은 유리 두께를 몰드의 두께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1만 시간의 법칙이 정말 맞는 말이구나 싶었죠".(웃음) ‘1만 시간의 법칙’은 미국의 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이 1993년 발표한 논문에서 주장한 개념이다.

    2021.09.04 00:20

  •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고독방

    ‘고독방’이란 카카오톡 등 SNS에서 아이돌 덕후들이 스타를 응원하기 위해 만든 오픈 채팅방이다. ‘고독방’이란 이름은 텍스트, 즉 대화 없이 사진으로만 소통하기 때문에 붙여졌다. 그런데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맛깔스러운 연기로 호평받은 배우 구교환(사진)이나 배구선수 김희진처럼 엽기적인 사진들을 올리며 팬들에게 장난을 치는 스타들도 있다.

    2021.09.02 00:20

  • 전통서 찾은 무기교의 미학, 미래 속 과거를 보여주다

    세계 3대 아트 서적 출판사로 꼽히는 파이돈 프레스(PHAIDON Press)가 ‘세계 최고의 동시대 인테리어 디자이너 100인’을 조명하면서 양태오(40) 디자이너를 선정한 이유다. 파이돈 프레스는 2~3년에 한 번씩 전 세계 권위 있는 심사위원 90명과 함께 혁신적인 100인의 디자이너·예술가를 선정하고 작품을 소개하는 『바

    2021.08.28 00:20

  •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길티 플레저

    ‘길티 플레저’는 영어 길티(guilty·죄책감이 드는)와 플레저(pleasure·즐거움)를 합성한 신조어다. 할리우드 영화 제목으로 쓰였다면 ‘조커’(사진) 같은 사이코 살인마를 떠올리겠지만, 이 신조어를 설명할 때 언급되는 ‘죄’의 종류들은 대부분 소소하다. 악취미를 즐기거나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사람을 설명할

    2021.08.26 00:20

  • 통영 앞바다 570개의 섬, 디지털 예술로 깨어나다

    미디어 아티스트 양숙현(38)씨와 뮤지션 신현필(43)씨가 협업한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작품 ‘570: 클라우즈 오브 통영(Clouds of Tongyeong)’이다. 통영 앞바다에 위치한 한산도·비진도·추봉도·소매물도·우도·연화도 등에서 양씨가 촬영한 이미지(사진)와 신씨가 채집한 소리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결합한 작품

    2021.08.21 00:24

  •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쫌쫌따리

    "니가 뼈에 쫌쫌따리 붙어 있는 거 긁어서 티끌 모아 태산 맛 느끼고 있을 때 난 질겅 양념 제대로 느끼고 있다". 그리고 뒤늦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표현에 무게를 두고 ‘조금씩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라는 긍정의 의미로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땐 산으로 올라가 소릴

    2021.08.19 00:22

  • 쌀알 동동 띄운 ‘막걸리 쉐이크’ 젊은 입맛 사로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발표한 ‘2020년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주류 시장 매출액(양조장 출고금액 기준)은 2018년 9조394억원에서 2019년 8조9413억원으로 줄었다. "최근 1~2년 사이 전통주 시장에서 엄숙주의가 사라졌다. 양조장 창업자 연령대도 낮아져서 MZ세대 생산자와 소비자가 SNS를 통해 마시고

    2021.08.14 00:24

  •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술찌

    진위를 가릴 수 없는 이 화려한 무용담은 언제나 ‘인생 술 총량의 법칙’으로 끝을 맺는다. 한 사람이 마실 수 있는 인생 술의 총량은 정해져 있어서 젊은 시절 술을 많이 마셨다면 나이 들어 술을 덜 먹게 되는 건 당연하다는 웃픈 변명. 비슷한 뜻으로는 알찌(알코올 찌질이), 알쓰(알코올 못 마시는 쓰레기), 술쓰(술

    2021.08.12 00:18

  • 한땀 한땀 모발이식, 구준엽처럼 문신…감쪽같이 젊어졌네

    "중년에 이르기 위해 우리 몸의 일부를 내놓아야 한다면, 털집이야말로 희생해도 좋은 대상이다. 어쨌거나 대머리 때문에 죽는 사람은 없다". 한 원장은 "탈모라고 하면 단순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만 생각하지만 머리카락이 가늘어져서 숱이 적어 보이는 경우도 많다"며 "모발이 약해져서 가늘어지긴 했지만 모근이 죽은

    2021.08.07 00:02

  •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들튀각

    이번 대회 첫 2관왕에 오른 바로 그날, 안산은 그룹 마마무의 리더 솔라로부터 생각도 못했던 깜짝 응원 메시지를 받고 감격했다. 솔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산님 한국오면 들튀각"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안산의 뒷모습 사진에 스마일 이모티콘들을 ‘뿅뿅’ 올린 것(사진). 마마무 솔라와 안산 외에도 BTS 뷔와 탁구선

    2021.08.05 00:22

  • 100년 품격 갖춰 입는 테니스 룩, MZ세대에 스며들다

    "테니스 룩은 다른 스포츠보다 격식을 갖춰 입는 게 특징이에요. 코로나19로 저녁 약속 등 각종 모임이 없어져서 한동안 패션을 신경 쓰지 않았는데 테니스 경기장을 찾으면서 옷을 잘 갖춰 입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죠". 1929년 ‘악어’라는 별명의 세계적인 프랑스 테니스 선수 르네 라코스테가 특별한 조직의 면으로 짠

    2021.07.31 00:20

  •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인만추

    ‘인만추’는 ‘인위적인 만남을 추구하다’의 줄임말이다. 대학 입학 후 가장 먼저 열정을 쏟았던 미팅이나 소개팅을 떠올려보면 팬데믹 이전에도 인위적인 만남이 없었던 건 아니다. 나이·성별·거주 지역·근무지·이상형·선호조건 등을 적은 셀소(셀프소개서)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올리거나 ‘마담뚜’를 자처하

    2021.07.29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