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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사드 등 미사일방어 시험 성공…시험에만 2600억 들어

중앙일보

입력

미국이 1일(현지시간) 다층 미사일방어시스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1일 미국이 단거리미사일부터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미사일방어 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한·미간 논란이 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포함됐으며 2억 3000만 달러(2620억원)가 들었다.

이번 시험은 태평양 웨이크 섬에서 이뤄졌다. 미국 미사일방어국(MDA)는 성명을 통해 “이번 시험은 탄도 미사일 탐지부터 요격까지 모든 과정을 정밀하게 수행한 복잡한 방어 요격 시험이었다”고 밝혔다. 미군이 저고도부터 고고도까지 다층방어시스템의 요격 시험을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사드의 경우 공군 C-17수송기가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중거리 미사일 1발을 격추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레이시언이 제작한 SM-3는 막아내지 못했다. 미사일방어지지동맹(MDAA)의 설립자 리키 엘리슨은 “사드의 제2 목표물 타격 능력은 다층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중요성을 증명했다”며 “첫 번째 미사일이 격추에 실패해도 다른 시스템이 적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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