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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혁신 돕는 한국 기업들에 대륙의 문 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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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국의 문은 더 크게 열릴 것이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먼저 기회를 잡기를 희망합니다.”

리커창, 한국 재계 총수들 만나
오후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의 산업 혁신에 동참하는 한국 기업에 중국 진출 기회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리커창 총리 초청 한국 경제계와의 간담회’에서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한국과 중국의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리 총리는 재계 총수들과 비공식 환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가 함께 했다.

 환담회에서 주요 그룹 총수들은 중국 사업과 관련한 투자 계획 등을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활성화 정책에 맞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중국 현지 양산을 시작하고, 전기차까지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일본의 게이단렌(經團連),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주최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이 열렸다.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열린 토론회에선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사회를 맡았다.

 서밋에서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한국·일본·중국이 제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협업 구도를 구축해야 한다”며 각국이 특정 산업을 골라 특구를 선정한 뒤 그곳에 세 나라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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