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의 대표작품 '장남 박성남', "이땅의 모든 '아버지의 아들' 초상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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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의 대표작품 [사진제공=가나아트센터]

'박수근의 대표작품'
박수근의 대표작품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박수근의 대표작품 중에는 ‘장남 박성남’이라는 작품이 있다. ‘테마로 보는 미술’에서는 ‘장남 박성남’이라는 작품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1947년생인 박성남(형이 어려서 죽어서 장남이 됨)은 아버지가 그럼을 그리던 때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아버지가 미국 PX에서 초상화를 그려 번돈으로 마련한 창신동 당고개집으로 이사해 처음 그린 자신의 초상화이기 때문이다.

화가로 활동중인 박성남은 ‘박수근 100주년 기념전’에 “전쟁으로 몇변의 이별과 만남을 거듭하다 마지막으로 극적인 상봉을 한 후 아버지는 가장 먼저 다섯살 난 나를 앚혀놓고 다시는 헤어지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나를 그리셨다. 이 그림은 그 시대를 살아온 이땅의 모든 ‘아버지의 아들’ 초상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구쟁이 아들을 5~6시간이나 모델로 앉혀놓고 그렸다는 이 상반신 인물화에는 화가의 자식에 대하 애틋한 부정이 배어있다. 박수근 젊은 시절의 사진과 이 초상화를 배조해보면 장남 성남은 아버지의 이마와 눈매와 입을 빼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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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의 대표작품 [사진제공=가나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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