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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협업, 글로벌 경영 …'신가치 창출' 박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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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주요 유통사인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닷컴 등을 포함한 19개 유관사가 협력해 옴니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계열사는 각각 실정에 맞는 서비스들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고객이 스마트 비콘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 롯데]

롯데그룹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미래사업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특히 창조경제·옴니채널 등의 변화와 도전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롯데

이를 위해 롯데는 올해 초 사상 최대 규모인 7조5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속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올해 채용 인원은 1만5800명으로 정했다. 롯데는 2010년 이후 계속 채용 규모를 늘려오고 있다.

롯데는 유통부문에서 옴니채널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추진 계획 검토를 시작했으며,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닷컴 등 19개 유관사가 협력해 구축을 추진한다. 지난 2월에는 롯데 이노베이션 랩을 설립, 관련 트렌드와 신기술 스터디 및 서비스 개발을 하고 있다. 또 온·오프라인 회원제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롯데멤버스를 별도 법인으로 세우고, 4월에 통합포인트제도인 L.POINT를 선보였다.

관광부문에서는 롯데호텔이 5월에 뉴욕 맨해튼 중심지의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인수하면서 북미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7년에는 양곤·상트페테르부르크·선양·연태에 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내년 상반기에 태국 방콕 시내에 면세점을 오픈한다.

식품부문에서는 롯데제과가 8월에 인도 뉴델리에 초코파이 제2공장을 완공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청주에 900여억원을 투자해 소주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또 클라우드로 맥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상반기에 연간 생산량을 10만㎘로 증설했으며 2017년까지 제 2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베트남 200호점을 돌파한 롯데리아는 중국·인도네시아·미얀마·캄보디아에도 진출했다.

화학부문도 국내외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에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에탄크래커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하고 미 액시올사와 본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들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베트남 하노이에 오픈한 롯데센터하노이가 대표적이다. 중국 선양에도 2017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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