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3살 미셸 위, 가뿐히 32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골프천재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13)가 2003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32강에 진출했다. 미셸 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코스트의 오션해먹골프장(파72)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벌어진 64강전에서 제인 라(미국)를 1홀 남기고 2홀 차로 앞서 이겼다.

64강을 가리는 예선(36홀 스트로크플레이)을 3위로 통과했던 미셸 위는 이날 8번홀까지 4홀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 2홀을 따낸 제인 라의 반격에 말리는 바람에 17번홀에서야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마추어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1백여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엄청난 인기를 과시한 미셸 위는 "매치플레이로 벌어지는 대회여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 앞으로의 경기는 지금까지와는 아주 다를 것 같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오는 10월로 만14세가 되는 미셸 위는 21일 지난해 대회 준결승에서 자신에게 2홀차 패배를 안겼던 재미교포 이환희(라스베이거스대)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