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개 나라에 수출 … 명품 물감 세계가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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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색채는 1962년에 설립된 전문가용 미술재료 회사다. 사진은 아크릴 보조제.

알파색채가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15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에서 미술재료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알파색채

알파색채는 1962년에 설립된 전문가용 미술재료 회사다. 일제 강점기 이후 우리 문화의 전승과 보존이 어려웠던 1960년대에 미술재료까지 일제에 점령당하는 국내 미술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고 전영탁 회장이 사재 400억원을 투자해 설립했다. 그는 하루 18시간씩 물감 개발에 몰두했다. 그 결과 1969년 알파 700 포스터컬러가 만들어졌다. 알파색채 관계자는 “1981년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아크릴 물감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알파색채는 국내 최초의 수많은 물감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1988년에 수입 유명 물감으로 도색한 서울 올림픽 경기 기념 평화의 문이 도색한 지 4년 만에 변색이 됐다. 이에 1993년 알파 아크릴 물감으로 재도색을 했고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변·퇴색, 떨어짐, 갈라짐 없이 유지되고 있다.

2009년 알파색채는 세계의 다양한 물감과 알파 물감의 품질 비교 세미나를 개최했다. 알파색채는 현재 미국·영국·독일·캐나다 등 5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알파색채 관계자는 “변·퇴색 실험을 통해 어느 명품 물감보다 우수하고 견고한 알파 물감의 질을 세계에 공인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알파색채는 ‘세계의 명화를 우리의 알파로!’라는 창립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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