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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최진철호 윙어 박상혁 "토너먼트 앞두고 정신무장부터"

중앙일보

입력

17세 이하 축구대표팀 윙어 박상혁이 17세 이하 FIFA월드컵 결선 토너먼트를 앞두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박상혁은 24일 칠레 코킴보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U-17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직후 "수비는 하던대로 협력 플레이가 잘 됐지만 공격은 카운터어택이 정교하지 않았고 볼을 많이 끄는 약점이 나타났다"면서 "16강전을 앞두고 정신무장을 다시 해야 한다. 앞으로 한 경기라도 지면 집에 가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진행 과정에서 선수단 중 다수의 체력이 떨어진 점을 감안해 몇몇 주력 선수들을 빼고 1.5군으로 경기를 치렀다. 베스트 멤버가 나선 잉글랜드를 상대로 결정적인 골 찬스를 몇 차례 주고 받은 끝에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조별리그를 2승1무로 통과한 한국은 B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박상혁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지쳐 있다. 조 1위 16강을 확정지었지만 라커룸 분위기도 생각보다 차분하다"면서 "체력이 떨어지면서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진철) 감독님은 수비할 때 좀 더 콤팩트한 움직임을 강조하셨다. 어떤 상황이든 자신감을 가지라는 당부도 함께 하셨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단은 25일 하루 휴가를 가진 뒤 본격적으로 16강전 이후를 대비해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코킴보(칠레)=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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