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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두산 포수 양의지, PO 3차전 출전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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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사진 일간스포츠 양광삼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 양의지(28)가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1일 경기에 앞서 "양의지가 부상으로 3차전에 나가지 못한다. 본인은 진통제를 맞고 뛰겠다고 하지만 아예 훈련을 안 시켰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지난 19일 PO 2차전에서 4회 말 수비 도중 NC 나성범이 친 파울 파구에 오른발가락을 맞았다. 5회 초 타격할 때 다리를 절뚝거렸고 결국 5회 말 수비 때 교체됐다. 정밀검사 결과 오른 엄지발톱 끝부분 미세골절이었다. 자연치유가 가능할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니지만 통증이 있기 때문에 바로 경기에 나오기는 힘들다.

양의지 공백은 백업 포수 최재훈이 맡을 예정이다. 최재훈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2에 그쳤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강했다. 지난 2013년 포스트시즌에서도 양의지를 대신해 나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준PO부터 한국시리즈까지 13경기에 나와 타율 0.263을 기록했고 안정적으로 투수를 리드했다. 김 감독도 "최재훈의 송구 능력은 나쁘지 않고, 2년 전처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년의 명포수였던 홍성흔도 이날 포수 훈련을 했다. 김 감독은 "양의지 부상으로 현재 엔트리에 포수 포지션이 최재훈 한 명인게 걱정"이라며 "홍성흔이 알아서 포수 미트를 들고 훈련하더라. 그래도 홍성흔까지 포수로 나가는 최악의 상황은 안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지난 2008년 5월 포수 포지션에서 은퇴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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