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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토종돌고래 '오월이' 17개월 만에 고향바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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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오월이. 4세 암컷이다. 5월에 구조돼 오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진 해양수산부]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상처를 입은 채 떠밀려온 상괭이(돌고래) 오월이가 17개월 만에 고향 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야생적응을 위해 전남 거제 장목면 이수도에서 훈련 중인 오월이가 건강을 회복함에 따라 방류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발견된 오월이는 구조 당시 호흡이 매우 불안정하고 심각한 탈진 상태였다. 이후 오월이는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에서 재활훈련을 받았다.

구조팀은 이동 스트레스를 최소로 주기 위해 방류 지점을 부산과 가까운 거제로 정했다. 이
후 지난 9월부터 오월이를 거제 장목면 이수도로 옮겨와 야생적응훈련을 시켰다. 야생적응 훈련기간에는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살아있는 먹이를 잡는 연습을 해야 한다.

상괭이는 한국·중국·일본·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변 해역에 수중 50m 얕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돌고래다. 서·남해에 3만 마리 이상 살고 있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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