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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포시 8개 읍면동 이틀째 단수, 시민 불편 계속

중앙일보

입력

정수장 가압펌프가 침수돼 경기도 김포시 8개 읍·면·동의 수돗물 공급이 이틀째 중단됐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상하수도사업소 고촌정수장 내 가압펌프가 침수되면서 이날 오후 4시부터 통진·양촌읍과 대곶·월곶·하성면 등 5개 읍·면과 구래·마산·운양동 등 3개 동에 수돗물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김포시 전체 가구(13만2203가구) 중 49%인 6만4883가구가 단수 피해를 입고 있다.

김포시는 수돗물 공급이 끊긴 지역에 급수차량 20대를 투입하고 병에 담은 수돗물을 공급하는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런 단수에 시민들은 생수를 사서 밥을 짓거나 씻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김포시는 최소한 21일까지는 단수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침수 원인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단수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최성기 김포시 수도행정팀장은 "현재 가압펌프의 물을 퍼내고 모터를 말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송수관로에 누수가 있어 펌프가 침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파손된 부분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은 데다 모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수돗물 공급 재개 시기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포=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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