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프집 여주인 살해하고 도주한 40대 검거

중앙일보

입력

호프집 여주인을 살해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범행 1주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8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유모(4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유씨는 지난 1일 0시쯤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지신의 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호프집 사장 권모(53·여)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그 뒤 자신의 집 맞은편에 있는 빈 집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어머니와 연락이 되질 않는다"는 권씨 아들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권씨와 마지막으로 만난 유씨가 잠적한 사실을 확인하고 유씨의 집 주변을 수색하다 권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1년 전 권씨가 운영하는 호프집을 방문하면서 손님과 업주 사이로 알게 됐다. 유씨는 3년 전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 살았으며 중국에서 태어난 권씨는 20년 전 한국으로 귀화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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