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출연배우들 무대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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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 등장한 배우 김뢰하(사진앞줄(右))와 박노식(左)이 원작 연극인 '날 보러 와요' 앵콜 공연(27일~8월 3일)에 합류한다. 영화에서 용의자로 나온 류태호는 이미 '날 보러 와요' 초연부터 용의자 역을 도맡아오고 있다.

영화 속 워커를 신은 고문 경찰인 김뢰하는 연극에선 서울대 출신의 시인 지망생인 김형사로 분한다. 김뢰하는 초연 때부터 여러 역할을 섭렵한 경력이 있다. 영화에서 지능이 모자라는 용의자 백광호로 호연한 박노식은 연극에선 용의자 친구로 변신한다.

연극 '날 보러 와요'는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했다. 탄탄한 원작과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연극도 5천만원 이상의 순익을 올리며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

이번 앵콜 공연 첫날인 27일 오후 4시 공연에는 화성 주민과 형사 등 4백50명을 무료 초청한다. 제작사 측은 매회 관객 5명을 추첨해 관람료 90%를 돌려주는 등 이색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관객을 손짓하고 있다. 02-764-8760.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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