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중앙회 … 통계시스템 구축, 저축은행에 경영자료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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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10월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호텔제주에서 ‘저축은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발전전략 모색’이란 주제로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규연 회장 취임 직후 업계 대표들이 모여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대표들이 소위원회별로 모여 핵심과제를 도출했다. 소통에는 4개월이 넘는 기간이 걸렸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업계 대표들은 저축은행중앙회와 업계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소통함으로써 내부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드러내고 이를 개선해 나가기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에 맞춰 조직도 개편됐다. 영업력확충지원·경영분석·리스크관리지원TF팀 등을 구성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주요 과제의 실천에 집중하는 한편 어려운 업계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존인력 대비 30% 이상을 증원하면서 변호사·회계사·박사 급 전문인력 등을 확충해 발전과제를 착실히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과의 일체감을 형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직원들을 여러 저축은행에 지속적으로 파견돼 현업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각 지역 6~8개 저축은행별로 RM(Relationship Manager)을 지정해 부서장급 RM이 개별 저축은행과 소통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그 동안 쌓이기만 하고 활용되지 못 했던 통계자료를 이해당사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통계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개별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세밀한 경영분석을 내부 전문가들이 수행해 경영에 참고하도록 해당 자료를 저축은행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만의 임직원 역량개발체계도 자체적으로 개발해 일반 금융회사와는 다른 교육과정을 구성·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주요 연수과정에 대한 의무교육제도를 도입하고 평가를 확대해 저축은행 임직원 역량의 상향평준화를 도모하는 등 인적자원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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