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만에 에볼라 진단’ 키트 만든 16세 소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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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사는 16세 소녀 올리비아 헬리세이(사진)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30분 만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했다. 헬리세이는 22일(현지시간) 구글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개최한 청소년 과학경시대회 ‘구글 사이언스 페어’에서 25달러(약 3만원)짜리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 키트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중에서 통용되는 에볼라 진단 키트는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12시간 이상 걸리고 가격도 1000달러 안팎에 달한다.

헬리세이, 구글 사이언스 페어 우승

 헬리세이가 개발한 진단 키트는 에볼라 항체가 바이러스에 대항할 때 색깔이 바뀌도록 만들어 검출 확인을 용이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에볼라 바이러스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를 상대로 실험하지는 않아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우승 트로피와 함께 장학금 5만 달러(5950만원)를 받은 그는 “한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결국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구촌 모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모두 함께 답을 찾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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