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에 한국농산품 물류센터 … 중국 진출 교두보 세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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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T. aT는 지난달 28일 중국 칭다오에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를 개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대중국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칭다오에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를 지난달 28일 개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중국의 농식품 물류환경은 저온유통(Cold-Chain) 인프라 부족으로 유통 과정 중 손실률이 25~30%에 달하는 등 비효율적이다. 대중국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물류 인프라 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다.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는 연면적 1만3669㎡ 규모로 냉동·냉장·상온 시스템을 모두 갖춘 창고와 사무동 등으로 구성됐다. 약 1만2000t(냉장·냉동 4500t 포함) 수준의 물량을 보관할 수 있다. 류팅공항으로부터 4㎞밖에 안될 정도로 지리적 접근성도 뛰어나다.

aT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수행한 해상운송·통관·창고보관·내륙운송 등의 일련과정을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를 이용해 원스톱(One-Stop)으로 수행, 빠른 통관과 비용절감을 통해 수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중국검역국(C.I.Q) 공인창고 지정을 받아 수출 시 상품검역 절차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포장상태, 라벨링 불합격 등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정상통관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 마켓 수출 활성화를 위해 물류센터 내에 소포장센터를 만들어 물류센터와 기업 및 소비자간 택배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별도의 소포장 전용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aT는 중국내 광범위한 물류체계구축을 위해 aT칭다오물류센터를 축으로 하는 해외공동물류센터와의 연계체계 구축을 통해 올해 1단계로 베이징·상하이 3대 도시를 연결하는 물류수송연계시스템을 구축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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